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이기니까 이렇게 기분이 좋네요"
문경은 감독대행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김선형의 위닝샷에 힘입어 76-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6승 28패를 기록한 서울 SK는 6연패 탈출에서 성공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후 문경은 대행은 "1,2쿼터에서 맥카스킬이 좋은 모습을 인사이드에서 보여줘서 자신감이 생겼다. 비록 (김)효범이가 부진했지만 근소한 차로 따라잡고 있어서 게임을 해볼만하다고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SK는 3쿼터 10점차까지 벌어졌다. 이에 문 대행은 "선수들에게 3쿼터의 중요함을 지시하고 나왔는데 엄한 수비 에러가 나와서 어려웠다"면서도 "그래도 맥카스킬이 인사이드에서 계속해서 10점 이상 안 벌어지고 장악을 해줘서 4쿼터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맥카스킬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했던 문 대행이었지만 이날 플레이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문 대행은 "아이라 클라크를 끝까지 끈기있게 막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근성이 있고 기본이 되어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4쿼터 막판 위닝샷을 성공한 김선형에 대해서도 입에 침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칭찬했다. 문 대행은 "선형이는 어시스트나 레이업 슛 중에 한 가지는 이룰 수 있으니까 공격을 맡겼다. 선형이 때문에 타임 관리도 고심을 한다"며 "우리가 리바운드를 잡으면 타임아웃을 해야하는데 그 타이밍에 선형이가 탄력을 받아서 2,3명은 가볍게 제치니까 그걸 감안해서 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문 대행은 "공격에 있어서 점수 관리가 안 된다. 단편적으로 보기 때문에 경기 흐름을 잘 못 읽는 것 같다.디펜스도 잠깐 쉬기도 해서 별명이 '맹'이다"라면서도 "연륜이 쌓이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삼성 김상준 감독은 "일찍 선수들이 승리에 도취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문경은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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