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유정 기자] 전주 KCC가 안양 KGC를 잡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주 KCC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서 부상투혼을 발휘한 전태풍(20득점 4리바운드)과 디숀 심스의 득점 폭발(27득점 7리바운드)에 힘입어 80-7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주 KCC는 1쿼터 리드를 잡은 후 2쿼터 안양 KGC에게 리드를 허용했지만 경기 후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의 문턱을 넘어섰다. 특히 부상이 완치 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트에 오른 전태풍의 빠른 공격력과 디숀 심스의 골밑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로써 전주 KCC는 25승 20패를 기록, 5위 인천 전자랜드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이날 전태풍과 심스의 활약외에도 눈에 띠는 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백년노장' 추승균이다. 그는 안양 KGC를 상대로 16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경기 통산 9900득점(통산 2호)과 1700리바운드(통산 15호)의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추승균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항상 떨어질 때도 있고 올라올 때도 있어서 연패에 대해 선수들이 많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오늘처럼 안양 KGC같은 강한 팀을 만나면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경기 초반부터 수비적인 면이나 공격적인 면에서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승리의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000득점까지 딱 90득점을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팀이 치루는 9경기에서 개인 기록으로 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래도 쏘는 슛마다 신중을 가해서 개인 기록 달성에도 조금은 욕심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승균은 팀 내 베테랑의 역할과 관련 "후배들에게 이야기는 많이 해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내가 벤치에 앉았다 주전으로 나갔다하면서 나름대로 밸런스가 깨져서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그래도 우리팀 포워드 선수들이 다들 신인들이라 가끔 경기 중에 엉뚱한 행동을 해서 나중에 플레이오프에서 혹시 실수할까 싶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편이다"고 전했다.
[추승균. 사진 = 안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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