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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최진혁이 첫사랑과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최진혁은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스무살에 첫 사랑을 만났다. 전지현을 닮은 외모를 가진 여자였다. 첫 눈에 반해 끈질긴 구애 끝에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자 친구가 5살 연상이었다. 자존심이 세서 자기 남자친구는 남들에 능력 있는 남자이기를 바랐다. 종종 헤어지자고 했다. 진짜 고민하다가 정말 사랑하면 상대방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는 생각에 먼저 이별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여자친구가 이별 통보에 주저 앉아 울더라. 나 역시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죽을 힘을 다해 참았다"며 "여자친구가 잘못을 해도 절대 먼저 전화하는 법이 없었는데 이별 후 3일만에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받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는데 5일 후, 일주일 후 두 번의 전화가 더 왔다. 독하게 마음을 먹고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부산 사투리를 쓰고 있던 경찰이었다. 이 분이 사망했다고 전해줬다.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나였기 때문에 경찰에 가서 조사도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마지막 전화를 받았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첫 사랑의 사망 이후 3년 동안 거의 폐인이었다. 사망 2년 후 데뷔를 하기는 했지만 배우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다"며 "내 마음에 언제까지 남아있을 영원한 첫사랑"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남겼다.
[최진혁. 사진 = SBS 방송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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