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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해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완득이'의 제작사 ㈜유비유필름(대표 김동우)이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드라마로 제작한다.
㈜유비유필름은 9일“조정래 작가와 ‘태백산맥’의 드라마 제작에 대한 판권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설 ‘태백산맥’은 전체 4부, 전 10권으로 구성된 장편 대하소설로 4.3 항쟁과 여순 사건이 일어난 1948년부터 1953년6.25 전쟁이 끝날 때까지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분단 상황에 놓은 각계 각층의 인물군을 통해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그려낸 작품이다.
‘현역 작가와 평론가 50인이 뽑은 한국 최고의 소설’(1990년, 시사저널),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1999년, 중앙일보), ‘문인들이 뽑은 1백 년 동안의 소설 중에서 21세기에 남을 10대 작품’(1999년, 한국일보)에 선정되는 등 작품적 완성도는 물론 현재까지 5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지난 2008년에는 ‘아라비안 나이트’부터 최근 작품까지 1200여년 동안 발표된 전 세계의 소설을 대상으로 평론가, 학자, 작가, 언론인 등의 국제적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선정한 '전세계인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영국 CASSELL출판사, PETER BOXALL 엮음) 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런 '태백산맥'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유비유필름은 지난 해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완득이'를 통해 교육, 다문화,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원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영화적 재미를 불어넣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조정래 작가와 드라마화에 대한 판권 계약을 마친 ㈜유비유필름은 소설 ‘태백산맥’의 드라마 제작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태백산맥'은 지난 1994년 임권택 감독이 영화화한 바 있다. 당시 안성기 김명곤 김갑수 등이 출연했다.
[사진=영화 '태백산맥' 포스터]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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