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더 그레이'의 영화 속 생존전쟁을 방불케 하는 촬영현장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더 그레이'는 알래스카 설원 한복판에서 대자연의 위협으로부터 석유 탐사 현장 작업자들을 보호하는 프로페셔널 가드의 사투를 그린 생존 블록버스터 영화다.
헐리우드 미다스의 손인 스콧 형제와 'A 특공대' 조 카나한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 '테이큰', '다크 나이트' 등에 출연했던 리암 니슨이 역대 최강의 '프로페셔널 가드'이자 생존 전문가 오트웨이 역으로 분했다.
'더 그레이'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차로 12시간 이상 걸리는 오지 마을 스미더스 지역에서 촬영됐다. 시속 130 ~ 150km의 눈보라와 최저 온도 영하 30도를 밑도는 극한의 강추위 속에서의 촬영은 그야말로 생존 서바이벌이었다.
제작진들은 살을 찢는 강추위를 현실로 맞닥뜨린 채 매 장면을 촬영해야 했고 배우들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촬영 중간 중간 담요와 핫팩, 온수 패트병으로 언 몸을 간신히 녹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대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얼어붙은 얼굴과 입을 녹이는 수고는 물론, 물체간의 거리나 방향 감각을 상실하게 되는 '백시현상(White out)' 때문에 수도 없이 촬영을 중단하는 사태들이 벌어졌다.
촬영 중에서도 제작진과 배우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바로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영하의 계곡 촬영 신이었다.
제작진은 살을 찢을 듯 추운 겨울 계곡 물 속에서 강행된 이번 촬영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대형 온수 욕조를 공수했다. 몇 시간 동안 물 속에 몸을 담그기를 반복해야만 했던 배우들은 저체온증과 동상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고, 말 그대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천국과 지옥을 번갈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촬영 현장에서 그나마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은 촬영 장비 운반용 크래이트와 견인차 등이 전부였다. 그 중에서도 약 4명의 인원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던 대형 설상차는 성능 좋은 히터까지 설치되어 있어 리암 니슨을 포함한 주요 배우진들과 조 카나한 감독 등만이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휴식 공간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극한 상황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대자연과 맞서 싸우는 리암 리슨의 생존 블록버스터는 오는 16일 개봉된다.
['더 그레이' 스틸(위), 포스터(아래). 사진 = (주)조이앤컨텐츠그룹, ㈜팝 파트너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