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동부가 오리온스를 힘겹게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64-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12연승을 달려 SBS(현 KGC인삼공사)가 거둔 15연승에 이어 역대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날 경기는 동부가 도망가면 오리온스가 쫓아오는 형국이었다.
동부는 1쿼터에서 황진원의 3점포로 포문을 여는 등 7-0으로 앞섰지만 크리스 윌리엄스를 앞세운 오리온스가 9-10으로 쫓아온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러나 오리온스가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며 고전하는 사이 동부는 2쿼터 중반 로드 벤슨의 득점으로 31-15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이날 팀의 첫 3점포를 꽂으며 외곽포를 개시하고 윌리엄스도 3점포를 적중시키며 점수차를 줄여 나갔다. 2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최진수의 득점이 성공하면서 점수는 28-31 3점차로 좁혀졌다.
동부는 3쿼터 중반 벤슨의 득점으로 42-32로 앞서 나갔지만 이것은 동부의 3쿼터 마지막 득점이었다. 그러는 사이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뒤늦게 첫 득점을 올리고 김동욱이 드리블에 이어 던진 먼거리 3점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40-42 2점차로 따라 붙었다.
4쿼터에서도 접전을 펼치던 양팀은 결국 경기 막판에야 희비가 엇갈렸다. 1분 37초를 남긴 상황에서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놓쳤고 동부는 이광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58-53으로 앞섰고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이광재가 3점포를 터뜨려 61-54로 리드를 잡았지만 곧이어 김동욱이 3점포를 터뜨려 다시 57-61 4점차가 됐다. 그러나 시간에 쫓겨 결국 오리온스는 파울 작전을 썼고 박지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는 그렇게 동부 쪽으로 완전히 기울게 됐다.
이날 동부에서는 벤슨이 21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고 이광재는 3점포 5방을 포함해 21득점을 올려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22득점 15리바운드 8도움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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