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가 용병 투수를 영입했다.
고양원더스는 10일 "일본 프로 출신 우완 투수 고바야시 료칸(32)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고바야시 료칸은 1998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 입단하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후 14년간 일본, 미국, 대만, 멕시코 4개국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2003년 주니치 드레곤스와 2006년 미국 독립리그를 거쳤으며, 2008년 대만 슝디 엘리펀츠에서 10승 6패, 방어율 2.66, 탈삼진 110개의 성적으로 투수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멕시코 리그 엔세나나 마리너스에 몸담았다.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스프리터 등을 던지는 베테랑 투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원더스가 훌륭한 코칭스텝을 구성했지만, 1군팀처럼 베테랑 선배나 스타 플레이어가 없어 선수들끼리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훈련만 가지고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분명히 한계가 있는데, 이번 용병 영입으로 개인 기량뿐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 등 전반적으로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고바야시 료칸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구단 측은 "고바야시가 이미 일본과 미국의 독립리그 경험이 있어 그에 맞는 수준의 조건에도 입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일본 고치현에서 전지훈련 중인 원더스는 2월 16일 세이부 전을 시작으로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후 3월 4일 귀국한다. 귀국 후에는 3월 8일과 9일 LG 2군팀을 비롯해 경찰청, 상무,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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