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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지난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에 앞서 송인석(33)과 오정록(31)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실업팀 서울시청에서 레프트로 활약하던 송인석은 2000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현대캐피탈의 전신인 현대자동차에 지명됐다. 가능성은 인정받았으나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송인석은 김호철 전 감독을 만나 꽃을 피웠다.
김호철 전 감독은 송인석을 성장시키기 위해 ‘송스타’라는 별명을 직접 지어주며 자신감을 키워 주었다. 이러한 김호철 전 감독의 배려와 조련으로 기량이 크게 발전한 송인석은 2005년부터 팀의 주전 레프트로 성장했다. 현대캐피탈은 05~06시즌 송인석의 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V-리그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지난 2003년 연습생으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오정록은 ‘월드리베로’ 이호(현 현대건설 여자배구단 코치)의 뒤를 이어 현대캐피탈의 수비를 책임졌다. 센터로 배구를 처음 시작했으나 레프트로, 작은 키 때문에 다시 리베로로 포지션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오정록은 피나는 노력으로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오정록은 탄탄한 수비로 송인석과 함께 현대캐피탈의 V-리그 2연패(05~06, 06~07)에 기여했다. 하지만 특유의 허슬플레이로 인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오정록은 투혼을 발휘하며 선수생활을 이어나갔지만 결국 하종화의 감독의 부임 이후 현역에서 물러났다. 오정록은 은퇴 후 현대캐피탈 직원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게 1-3(25-21, 32-34, 21-25, 23-25)으로 역전패하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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