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엄태웅이 "결혼 공약, 남발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엄태웅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엄태웅은 이용주 감독의 결혼 계획에 대해 말하던 중 "그거 나도 써먹어봤는데 잘 안되더라"라고 했다. 전작 '네버 엔딩 스토리' 홍보 당시 "영화가 250만 관객을 동원하게 되면 (상대배우) 정려원과 결혼하겠다"라는 공약을 이야기 하는 것. '네버 엔딩 스토리'는 결혼이라는 무리수 공약에도 불구하고 30만이 채 안되는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또 이날 엄태웅은 같은 영화에 출연한 미쓰에이 수지가 "듣기로 많은 여성배우 분들에게 그러신다고 들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이번부터 그런 거 절대 안 하기로 했다. 이 현장에서는 그런 일이 절대 없다"라고 단언했다.
이유를 묻자 "어머니가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냥 영화 이야기나 하고 진지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첫사랑과 그 첫사랑의 집을 지어주는 남자의 이야기로, 15년전후 두 남녀의 아련한 사랑 이야기로 오는 3월 개봉된다.
[사진=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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