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SK 이호준이 보기완 달리 피만 봐도 쓰러지는 약한 남자임을 고백한다.
13일에 방송되는 KBS N 스포츠의 야구스타 부부의 리얼 스토리 '나는 야구선수와 결혼했다(나야결)' 5회에선 이호준이 과거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다 기절했던 황당한 에피소드가 드러난다.
사연은 이랬다. 평소 피만 봐도 울렁증을 호소할 정도로 비위가 약한 이호준. 아내가 첫 애를 낳을 때 병원에 함께 갔는데, 아내의 양수가 터지는 걸 보자 갑자기 현기증을 심하게 느낀 것이었다. 이호준은 "집 사람 양수가 터질 때 피가 흐르는 걸 보자 정신이 혼미해져 옆에 비어있던 산모 침대에 쓰러져서 커튼까지 치고 그대로 잠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이호준은 이어서 "나중에 탯줄은 내가 잘랐는데, 처음엔 피가 많이 나올까 봐 진짜 겁이 많이 났는데, 그냥 가위로 한 번 자르니까 끝이었다"라고 밝히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이호준이 이혼서류를 떼 왔던 사연, 그리고 이호준의 아내 홍연실이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것이라 밝혀 다른 야구선수 아내들을 놀라게 만드는 모습 등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야구선수 부부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나야결' 5회는 13일 월요일 밤 11시,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방송된다.
[SK 이호준과 아내 홍연실 씨. 사진 = KBSN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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