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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무려 6명이 한꺼번에 연장전을 치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유소연(22)과 서희경(26)은 아쉽게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소연과 서희경은 12일(한국시간)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3·6505야드)서 끝난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날 1m자리 파 퍼트를 놓치며 다잡은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선두 제시카 코르다(19·미국)에 1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과 서희경은 18번홀(파4·398야드)서 1타를 역전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서희경의 1m짜리 파 퍼트는 홀컵 가장자리를 맞고 튀어나왔고, 유소연의 파 퍼트 역시 비슷한 거리에서 실패했다.
나란히 보기를 기록한 유소연과 서희경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9타를 기록하며 코르다,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999년 박세리(35)가 우승을 차지했던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이후 6명이 동시에 연장전을 치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6명이 나선 연장전은 두 번째 홀에서 끝이 났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코르다는 7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상에 오른 코르다는 우승 상금 16만 5000달러(약 1억 8500만원)을 차지했고, 준우승에 그친 유소연과 서희경은 준우승 상금 6만 3784달러(약 7100만원)을 받았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은 공동 8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6대1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코르다는 1998년 테니스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트르 코르다(44)의 딸이다. 비록 부녀간의 종목은 다르지만 나란히 호주 멜버른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희경(왼쪽)-유소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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