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멕시칸리거 우투우타 외야수 빅터 디아즈(31)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3일 일본 닛폰스포츠는 주니치의 오키나와 키타다니 캠프 테스트 참여하고 있는 빅터 디아즈가 구단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입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2일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과의 연습 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그는 5회 선두 타석에 서서 2구째 날카로운 몸쪽 직구를 밀어쳐 2루타를 작렬했다. 그는 전날(11일) 한국 LG 트윈스전(키타다니)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올려 이틀 연속 있었던 2번의 대외 경기서 총 5타수 3안타 .600의 타율을 보유했다. 이에 주니치에서는 디아즈의 타격감과 거포 능력을 높이 사 정식계약까지 이뤄낸 것으로 알렸다.
디아즈는 우리나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2001년 미국 프로 야구 LA 다저스에 입단하여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서 활동하다가, 2008년 12월 계약금 6만 달러와 연봉 24만 달러를 합친 총액 30만 달러(한화 약 4억 3천만원)의 조건으로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능력과 타격에서의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2009년 7월 8일 결국 한화에서 방출됐다. 이후 그해 7월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계약을 했다.
주니치 캠프 첫날부터 합류해 몸만들기에 열중했던 디아즈는 탁월한 거포능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그만큼 삼진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위해 정교한 타격을 하는 방향으로 타격을 조율했고, 이것이 연습게임을 통해 빛을 발했다.
타선 강화가 시급했던 타카기 감독은 디아즈의 영입에 대해 "우리 모두 지금은 디아즈를 '미스터 센터 반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제는 타격도 정교해지고, 파워도 있는 타자가 됐다. 앞으로 홈런도 보고 싶다"라고 기뻐했다.
디아즈는 "앞으로 더 좋은 몸을 만들어 시즌에 결과로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니치는 디아즈와의 정식 계약 조건을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빅터 디아즈]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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