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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수입/배급: 필라멘트픽쳐스)을 통해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마가렛 대처를 연기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제65회 영국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제65회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은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렸다.
메릴 스트립은 제76회 뉴욕비평가 협회, 제32회 런던비평가협회, 제1회 호주 아카데미와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제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까지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철의 여인'으로만 벌써 여우주연상 5관왕을 달성했다.
메릴 스트립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미국인으로서, 영국을 상징하는 인물인 마가렛 대처 전 총리 역할을 맡아 스스로에게도 도전이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대처로 분장한 모습이 공개되자마자 영국 언론은 물론 전 세계 언론들이 그 모습을 보도하며 화제를 모았다.
'맘마미아'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필리다 로이드 감독 역시 "마가렛 대처의 명성에 걸맞는 배우"로 그녀를 꼽기도 했다.
제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스러워하며 무대위로 올라와 "어떤 사람이 말하기에, 유명한 사람의 운명은 의도치 않게 잘못 이해된다고 하더군요. 대처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의 목적은 그녀의 인생을 안에서부터 들여다보고, 우리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숨겨져 있는 리얼 스토리를 알리는 거였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 정말 이 작품이 자랑스러워요. 필리다 로이드 감독, 아비 모건 등 많은 스태프에게 빚을 졌어요. 그들과 짐 브로드벤트, 올리비아 콜만 등 300명 이상의 배우들과 스태프들께 감사해요"라며 작품을 함께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메릴 스트립. 사진=필라멘트픽쳐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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