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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케이블 채널 M.net의 대국민오디션 ‘슈퍼스타K 시즌3’ 이하 ‘슈스케3’ 출신 스타들이 소속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시즌 1의 서인국과 시즌2의 허각 등이 방송종료 후 계약해 음반을 내놓은 것과 비교한다면 지난해 11월 종영한 ‘슈스케3’ 출신들은 소속사 계약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슈스케3’ 출신 중 소속사를 찾아간 이는 김민석, 신종국에 불과하다. 반면 상품성 면에서 최대어로 손꼽히던 투개월 김예림과 도대윤을 비롯해 우승자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 버스커, 크리스티나, 신지수, 김도현, 크리스 등을 비롯한 톱11의 소속사 계약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특히 M.net은 2012년 방송될 ‘슈스케 4’를 기획중인 상황이다.
‘슈스케3’ 출신들은 방송이 끝난 후, 지난해부터 M.net에서 도입한 자체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의해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소속사 계약 또한 M.net을 통해야 하며, 사실상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M.net 또한 올 상반기에 이들의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슈스케2’당시 준우승자 존박을 잡기 위해 국내 유수 소속사들이 물밑경쟁을 했던 것과 같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아 그 진위여부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슈스케3’ 출신들의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연예 관계자들은 이들 ‘슈스케3’ 출신들의 상품 가치가 이전만 못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슈스케’ 1과 2의 경우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이 전무하던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지상파 3사에서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 그 희소가치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슈스케’가 3회째를 맞으면서 방송가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슈스케’ 자체의 위치가 각별한 것은 맞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이 본격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출연자들의 희소가치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솔로가 아닌 그룹, 그리고 해외파 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슈스케3’ 출신들의 행보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이유로 들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크리스 사건에서 비춰보듯이 해외 출신 출연자들의 경우 국내 문화 자체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위험 요소가 있다”며 “이미 스타로 부상해 방송의 단맛을 본 이들 출연자가 사실상 0에서 다시 시작하는 연습생으로 계약해 적응한다는 것은 어렵다. 그리고 상위권들이 그룹으로 이뤄져 있어 계약 자체에 있어서 누구를 빼고 할 수 없기에 접촉 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슈스케2’ 시절 상품성에서 최고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던 존박이 소속사를 가장 늦게 확정한 사례도 있다. 당시 존박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 했던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해외파라는 이유가 계약에 걸림돌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슈스케3’ 출신들은 M.net을 소유하고 있는 CJ E&M 계열 음반 및 드라마 등을 통해서만 대중을 만나고 있다. 방송이 끝난 뒤 5개월이 다 되가는 지금도 소속사에 둥지를 틀지 못하고 있는 이들 ‘슈스케3’ 스타들이 언제쯤 제 자리를 찾아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슈스케3 탑 11]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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