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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가수 윤종신(43)의 아내이자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34)가 남편의 투병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윤종신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아내 전미라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놓던 중 자신이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윤종신은 "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데 조심은 해야 되는 병이다. 무서운 병인 것이 당사자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병의 원인도 모르고 고칠 수 있는 약이 없다. 2006년 그 병을 앓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며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를 만났던 2006년 1월에 수술을 했다. 소장이 너무 좁아져서 몇 부분을 잘라냈다. 정말 너무 충격이어서 병명을 진단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난치병이 나한테 해당될 줄은 몰랐다. 매일 인터넷으로 크론병을 알아보기도 했다"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또 윤종신은 "당시 아내와 사귀기로 했는데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속이고 그냥 갈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내가 가진 안 좋은 병이니까"라며 "얘기하면서 복받쳐 울었다. 어떻게 보면 신랑으로 결격사유가 있는 셈이다. 건강하게 살수는 있지만 평생 관리를 해야 되고 신경도 써야 한다"며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당시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에 전미라는 "그 와중에도 신랑이 '죽는 병은 아니다', '유전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TV를 보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병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덧붙여 "이미 연애를 하고 한 달 정도 됐을 때 결혼할 마음을 먹었다. 신랑이 아프다고 연애를 접거나 그럴 생각은 없었다. 이 사람을 돌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미라. 사진 = SBS 방송화면]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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