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건달은 싸워야" 對 "방울방울 해"…극과 극 매력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종빈 감독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로 흥행몰이 중인 하정우가 전계수 감독의 영화 '러브픽션'을 통해 스스로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하정우는 지난 2일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초로 보스연기에 도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극 중 부산 최대 조직의 보스인 최형배 역으로 분한 그는 상대방이 미처 눈치를 채기도 전에 한 방을 날리는 액션, 주위 사람들을 주눅들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위력적인 보스의 면모와 강한 수컷의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또 "건달은 싸워야 할 때 싸워야 건달입니다"는 말 한 마디로 절제된 내공의 깊이를 보여주며 맹수 같은 위압감을 선사했다.

반면 오는 29일 개봉하는 '러브픽션'에선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펼쳐보일 전망이다. 전작을 통해 힘있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것과 달리 코믹하고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는 것.

'러브픽션'에서 그는 첫 눈에 반한 공효진을 향해 열렬한 구애를 펼치는 것은 물론, 사랑한다는 말 대신 특별한 애정 표현을 원하는 그녀에게 "방울방울 해"라는 귀여운 대사를 선보이고 공효진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선사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공효진의 과거 남자에 대해 상상하며 "그런데 나는 도대체 몇 번째 남자야?"라는 질문을 던지는 등 쿨하지 못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범죄와의 전쟁' 속 강렬 카리스마와 '러브픽션' 속 코믹함과 귀여움을 넘나드는 하정우의 극과 극 반전 매력이 2월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범죄와의 전쟁', '러브픽션' 하정우 캐릭터 포스터]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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