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문성현(21)이 불법 도박 사이트 브로커로부터 경기 조작 가담의 권유를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각) 넥센 구단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기 조작 관련 조사를 벌인 결과 문성현이 경기 조작과 관련해 권유를 받긴 했지만, 가담하지는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넥센 관계자는 15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성현이 과거에 알고 지냈던 사람으로부터 경기조작에 관련해 도움을 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에 대해 실토했다"며 "하지만 거기에 가담하지는 않고 거절을 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 지었다"고 전했다.
또 넥센은 "경기조작과 관련해 문성현의 이름이 거론돼 구단에서도 재빠르게 사실확인을 했다. 문성현이 이야기를 듣고 많이 황당해 했고, 이런 일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불편해 하고 있다"면서 "문성현은 브로커의 실체를 알지도 못했고, 금전적인 딜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조작설과 관련해 사실 관계 조사에 힘을 쏟고 있다. KBO는 "14일 각 구단에 경기 조작 가담한 선수가 있는지 자체 조사를 벌이도록 했다"며 "조사 결과는 금주까지 구단이 KBO에 제출하도록 했다. 구단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도박·승부조작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문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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