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한 대표는 취임 한달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5년 전 747로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말이자 헛공약이었다"며 "그들에게 '잘사는 국민'은 1% 특권층 뿐, 단 한번도 99%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펴지 않았다. 의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은 폭등, 대란, 폐업, 파탄, 파괴란 단어가 익숙해졌다"며 끊어진 남북관계로 인한 한반도 긴장과 민간인 사찰, 언론장악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대표 국책사업 4대강 사업에 대해 "대통령의 치적을 위해 30조를 쏟아 부었다. 우리는 대통령을 잘못 뽑아 5년이 힘들었지만, 파헤쳐 망가진 4대강은 백년 이백년을 아파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 대표는 "가장 최악은 부패와 비리다.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과 '부패와 비리'는 출범을 같이 했다"며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스캔들을 꼬집고 성역없는 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내각을 총사퇴 시키고, 전면 교체하라.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금의 정부는 앞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식물정부'다"라고 주장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사진 = CJ E&M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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