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외국인 공격수 마틴 네메크(27)의 부활 여부가 팀의 2위 싸움을 결정할 전망이다.
마틴은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마틴은 최근 치른 2경기에서 각각 14점, 19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마틴이 14점을 올린 9일 현대캐피탈전에서 0-3으로 힘없이 패했다. 12일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는 3-1로 승리했지만 1세트를 내줬다. 마틴은 이 경기에서도 20득점을 넘지 못했다. 김학민이 27점을 올리고 세트 한선수가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는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렇듯 대한항공에서 마틴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대한항공은 마틴이 슬로바키아 대표팀 소집으로 빠진 2라운드 3경기에서 전패했다. 특히 하위권인 LIG손해보험, 상무신협, 드림식스에게 당한 3패라 뼈아팠다. 만약 이 3경기에서 마틴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마틴이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마틴의 부진이 대한항공으로서는 걱정일 수밖에 없다. 김학민이 5라운드 들어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 68.92%, 5R 1위)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마틴이 없을 경우 김학민의 위력도 반감된다.
하지만 마틴이 20득점 이상을 꾸준히 올려주면 대한항공의 전력은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가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 못지않다. 마틴이 27점을 올린 지난 5일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를 3-0으로 꺾었다. 삼성화재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한편 15일 현재 승점 56점을 얻은 대한항공은 3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5점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6라운드 맞대결 결과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승점 2점 차까지 따라붙을 수 있어 대한항공은 5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