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감독 "아스날,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AC밀란(이탈리아)에 대패를 당한 아스날(잉글랜드)의 웽거(프랑스) 감독이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아스날은 16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서 열린 AC밀란과의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0-4로 크게 졌다. 아스날은 이날 패배로 인해 2차전 홈경기서 4골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웽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아스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밤이다. 유럽에서의 최악의 밤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형편없었다. 우리는 모든 부문에서 패했다"며 아스날을 이끌고 출전한 유럽클럽대항전중에서 최악의 경기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대패 이유에 대해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의욕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힘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전술적으로 큰 실수는 없었다. 우리가 몇몇 부문에서 약했다. 하지만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웽거 감독은 아스날의 8강행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묻자 "현실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꿈의 세상에서 경기하지 않고 있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탈락했다"고 답했다.

[아스날 웽거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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