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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사이토 다카시(42)가 구속 올리기에 열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4일(현지시간) 프로 21년째를 맞는 사이토 다카시가 캠프에서 벌어진 첫 불펜 피칭에서 21개의 공을 뿌리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이날 그는 슬라이더나 투심 패스트볼 같은 변화구를 살리기 위해 "직구를 더욱 빠르고 예리하게 연마할 생각이다. 구속 98마일(약 158km)을 목표로 던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이는 들었지만, 체력적으로 큰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7년 6월 28일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시절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99마일(약 159㎞)를 기록했던 날을 떠올리며 "애리조나와 궁합이 좋은 것 같다. 분명 여기서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를 냈다. 또 사이토는 "홈구장에서 뿐 아니라 다른 구장에서도 항상 95마일(약 153㎞)을 던질 수 있는 힘을 기를 것이다"며 "95마일은 던져야 목표를 98마일로 잡을 수 있지 않겠냐"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사이토는 2006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72경기 등판해 6승 2패 24세이브 2.0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09년 보스턴 레스삭스의 유니폼을 입었고, 애틀란타 브래이브스를 거쳐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했다. 사이토는 미국 땅을 밟은 6년 동안 21승 15패 2.18의 방어율,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이 1.03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사이토 다카시. 사진 = MLB.COM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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