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우승에 한걸음 다가선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정규리그 이후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 3-0(25-20, 25-19, 25-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66점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2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늘렸다.
삼성화재는 15일 경기에서 승점 3점 외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석진욱을 쉬게 하는 소득이 있었다. 삼성화재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한때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던 석진욱을 위해 정규리그 잔여 경기에서도 상황에 따라 석진욱의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어제(15일) 경기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으면 석진욱을 투입하려고 했었다. 특별한 부상이 있었다기보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12일)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휴식을 준 것이다.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고준용, 김정훈 등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는 석진욱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삼성화재가 석진욱에게 휴식을 준 것은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15일 경기에서 석진욱 자리에 고준용을 선발로 기용해 가능성을 시험했다. 석진욱에게 회복의 시간을 주는 동시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보조 레프트를 키우려는 의도였다.
잔여 시즌에서 미개최 예정인 상무신협과의 2경기를 제외하면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에게 남은 경기는 7경기다. 현재 승점 10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의 순위가 7경기에서 뒤바뀔 가능성은 많지 않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고준용의 투입과 석진욱의 휴식은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준비와도 연관이 깊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