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과 친정팀 삼성간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임창용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시민구장에서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17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을 끝으로 삼성과 야쿠르트의 올해 연습경기 2차례가 마무리됨에 따라 임창용과 삼성과의 만남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데뷔는 해태 타이거즈에서 한 임창용이지만 삼성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1999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전까지 줄곧 뛰었다. 선발과 마무리를 넘나들며 '애니콜'이라 불리기도 했다. 임창용은 일본 진출 이후에도 삼성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찾는 등 꾸준히 애정을 보였다.
이로 인해 임창용이 속한 야쿠르트와 삼성의 만남은 큰 관심을 끌었지만 실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13일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은 데 이어 이날도 출장 예정 선수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
한편, 임창용은 이날 훈련동안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일본 생활에 완벽히 적응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32세이브를 포함해 일본 통산 128세이브를 거둔 임창용은 일본 진출 이전까지 한국에서 168세이브를 기록,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4세이브만을 남겨두고 있다.
[즐거운 표정으로 훈련 중인 야쿠르트 임창용. 사진=일본 오키나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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