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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배우 오미연이 강도사건을 당해 기지를 발휘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배우 오미연이 출연해 다사다난했던 과거 사연들을 털어놨다.
이날 오미연은 "안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우리 남편 목에 칼을 대고 또 한 사람이 신발을 신고 들어왔다"고 강도와 마주친 사건을 전했다.
오미연는 "2인조 강도였는데 집에 있는 스타킹으로 남편과 나를 묶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하며 "마침 두 아들은 집에 없었고, 막내딸은 목욕을 시키는 중이어서 '애가 울면 아저씨들도 곤란할 테니 딸을 데려다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 중 한 명이 그래도 친절한 구석이 있어 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오미연은 "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을 보고 딸이 '엄마 뭐 해?' 라고 물었는데 '지금 아저씨랑 술래잡기 한다'고 했다"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강도들이 집에 사진을 보더니 '여기 탤런트 집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러더니 '알고 보면 우리도 나쁜 사람 아니에요'라고 하더라"며 웃지 못할 과거를 회상했다.
오미연은 "집에 좋은 물건이 없으니 통장에 있는 돈을 찾아가라고 했다"며 "돈을 찾아 온 강도가 '생활비 보태 쓰세요'라며 200만원을 던져 주고 가더라"며 위험했지만 황당하기도 한 사건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오미연은 딸의 뇌수종과 유괴사건 등 기구했던 사연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사진 = KBS '여유만만' 방송화면]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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