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왜일까.
일본 진출 첫 해를 맞는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오키나와 본섬에 입성했다. 이날 오전까지 오키나와의 또 다른 섬인 미야코지마에서 훈련하던 이대호는 오후 4시 선수단과 함께 나하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대호가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말끔한 양복차림과 달리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는 것. 이대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에도 단 한 차례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이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한 것으로 선수단 차원에서 이뤄졌다. 며칠 전 오릭스 2군 선수단에 인플루엔자 감염자 5명이 나왔기 때문. 오릭스에 앞서 요코하마 DeNA의 경우 감독과 간판스타인 라미레즈가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오릭스는 선수단 건강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해서 구단쪽에서 사람들이 많은 곳은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키나와 본섬에 입성한 이대호는 다음날 한신전을 시작으로 4연전에 들어간다. 전날 왼쪽 엉덩이 부상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문제 없다"고 밝혔기에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18일 한신전에 4번 타자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를 쓰고 오키나와 본섬에 입성한 이대호. 사진=일본 오키나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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