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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준기가 팬들에게 전역 신고를 했다.
이준기는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충성! 신고합니다. 병장 이준기는 2012년 2월 16일부로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 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글을 올렸다.
이준기는 "전역 당일도 아닌 전날부터 매서운 칼바람 맞으며 내 배우 응원하겠다고 조금이라도 더 눈 마주하려고 찾아와 준 우리 가족 여러분 감기는 안걸리셨나요? 부대 안에서 소식 듣고 무엇 하나 해드릴 수 없는 현실이 야속하더군요"라며 "한결 같은 응원도 모자라 기자님들께 사상초유의 운집, 마비 라는 칭찬 타이틀까지 얻게 해준. 어디까지 기를 살려 줄 생각 인가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덕분에 저는 그 누구보다도 멋지게 가슴 따뜻이 환송 받으며 지난 2년 간의 값진 시간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손을 맞잡으며 차가워진 손 따뜻하게 만들어 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팬미팅 못 들어오신 많은 가족분들께는 마음 속 깊이 미안하고. 이후에 더 좋은 자리를 준비할게요. 그리고 너무 고마워요"라며 속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이준기는 "전역이 실감이 나느냐는 질문에 실감도 안나고 먹먹하고 답답하고 울렁거린다고 답했었는데요. 정말 그 모든게 어제 우리 가족들 손 잡고 얼굴 마주하니까 슬슬 가라앉더군요. 냉혹한 사회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존재, 함께 고민을 나누는 존재, 기쁨을 함께 하는 존재. 국내의 우리 가족들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그 모든 것을 함께 하러 와주신 여러분들이 있었다는 거. 그것을 현실적으로 느끼는 순간. 많은 것들이 명확해지고 목표에 대한 더한 소신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말로는 더 형언할 수 없는 만감이 교차했네요"라며 감회를 밝혔다.
끝으로 이준기는 "이제 다시 한 발 한 발 좋은 배우가, 가능성을 보이는 배우가 되고자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제 배우 인생 2막도 함께 해주시길 감히 바라봅니다"라고 전했다.
[이준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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