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죄송하다"고 하자 허재 "축하한다" 화답

[마이데일리 = 전주 윤욱재 기자] 허재 KCC 감독이 자신을 상대로 최다승-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강동희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1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 KCC의 경기에서 동부가 86-71로 승리, 시즌 42승과 16연승을 동시에 이루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KCC는 새 외국인 선수 자밀 왓킨스를 내세워 동부의 기록 도전을 막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허재 감독은 왓킨스의 첫 경기에 대해 "왓킨스가 처음 와서 어제 잠깐 선수들과 맞춰보고 오늘 경기에 나섰다. 용병이 바뀌어서 선수들이 우왕좌왕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왓킨스와 선수들이 어떻게 호흡해야할지 생각해야 한다. 남은 경기까지 호흡을 잘 맞출 것이다. 다음 목요일에 경기가 있다. 3일 동안 잘 맞춰서 경기하겠다"라면서 호흡 맞추는데 중점을 둘 것을 얘기했다.

경기 후 강동희 감독이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자 허재 감독은 "뭘 죄송해? 축하한다고 전해줘"라고 말하며 인터뷰장을 빠져 나갔다.

[KCC 허재 감독이 14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71대 86으로 패한 뒤 강동희 감독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 전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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