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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골드글러브 3회 수상에 빛나는 외야수 마이크 캐머런(39)이 은퇴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0일(한국시각) 캐머런이 은퇴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캐머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워싱턴은 즉시 같은 우타 외야수인 제이슨 마이클스로 캐머런의 자리를 대체했다.
캐머런이 은퇴하면서 워싱턴은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로 돌리고 유망주 브라이스 하퍼를 우익수 자리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 존슨 감독은 하퍼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은 당초 캐머런을 좌타자 릭 앤킬과 함께 플래툰으로 중견수 포지션에 기용할 계획도 하나의 복안으로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캐머런이 은퇴하면서 앤킬에게 돌아갈 기회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이 워스에게 플래툰 시스템을 요구할 가능성은 적다.
199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캐머런은 시애틀 매리너스에 와서 전성기를 맞았다. 2000년 시애틀과 신시내티 레즈의 1:4 트레이드로 켄 그리피 주니어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캐머런은 시애틀에서 4년간 활약했다. 4년간 골드글러브를 2회 수상(2001, 2003)하고 올스타(2001)에도 선정됐다.
2001년에는 25홈런-34도루, 11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애틀을 정규시즌 116승(46패)으로 이끌었다. 2002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1경기 4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1경기 4홈런은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 단 5차례만 나왔다.
캐머런은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통산 타율 .249, 1700안타를 기록했다. 278홈런-297도루로 300-300에 근접한 호타준족의 외야수였다. 캐머런은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3회 수상했다.
[마이크 캐머런.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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