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제레미 린(23·뉴욕 닉스)의 지난 8경기 기록이 명예의 전당 가드들을 뛰어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104-97로 꺾었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흥미로운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미국의 스포츠통계 전문회사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이하 엘리아스)가 발표한 이 자료는 린과 NBA의 전설적인 포인트 가드(이하 PG)들이 처음 선발로 출장한 8경기의 기록을 비교한 것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린은 첫 선발 출장한 8경기에서 200득점, 76어시스트를 올렸다. 경기당 기록으로 환산하면 25.0득점, 9.5어시스트라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 기록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유명 PG들의 첫 선발 8경기 기록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엘리아스는 제레미 린의 비교 상대로 3명의 전설적 PG(아이재아 토마스, 매직 존슨, 존 스탁턴)들을 거론했다. 린은 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토마스(184득점)가 린의 뒤를 이었다. 존슨과 스탁턴은 각각 147점, 80점에 그쳤다.
어시스트에서도 린은 다른 가드들에 비해 뛰어났다. 각각 57개, 5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존슨과 토마스는 어시스트 개수에 있어서 린에 비해 한참 모자랐다. NBA 통산 어시스트 1위인 존 스탁턴(82개) 만이 린에 앞섰을 뿐이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최근 린의 활약은 눈부시다. 일부에서 린에 대해 거품이 끼었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엘리아스의 통계는 린의 활약을 있는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린이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뉴욕도 7승 1패를 달리고 있다.
20일 댈러스전에서도 린은 28득점, 14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15년간 한 경기에서 28득점, 14어시스트, 5스틸을 올린 선수는 린을 포함해 단 5명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한 기록이다. 14개의 어시스트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3개)를 갈아치운 기록이었다.
린이 중심이 된 뉴욕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J.R. 스미스가 팀에 합류한 상태에서 카멜로 앤서니까지 복귀하게 되면 뉴욕의 공격력은 더욱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제레미 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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