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자력으로 이미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은 안양 KGC의 목표는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결정전에 향해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KGC를 두고 주축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최대 약점으로 손꼽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고, 압박감도 심해 첫 출전인 안양 KGC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는 무리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안양 KGC는 올 시즌 농구판의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우리 팀 선수들도 안양 KGC 유니폼을 입고 처음이고 나로서도 감독으로 처음 하는 경험이다. 말 그대로 첫 경험인 것이다"며 "모든 분들이 우리를 두고 경험부족의 팀으로 꼽으면서 어려울 것이라는 말들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나조차도 단기전은 경험이 승패를 많이 좌우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역으로 뭣 모르고 덤벼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과연 누가 우리가 올해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 할 것이라고 생각 했겠는가. 개막 2연패 당하고도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로 바꾼 것이 우리 팀이다. 우리 아이들은 이기는 방법을 알고 힘이 있다"면서 "나는 나를 믿고,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경험 부족 부분을 간과하지는 않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순간의 찬스를 놓치게 되면 선수들이 한순간에 말릴 수가 있고, 그러다보면 선수들이 급한 마음을 먹고 실수를 할 수가 있다. 이런 점들을 방지하기 위해 손발을 맞추는 것 뿐 아니라 첫 게임을 꼭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상범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 결정전에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을 잘 정비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굳은 다짐을 남겼다.
한편, 정규시즌 2위 마감까지 4경기를 앞두고 있는 안양 KGC는 오는 3월8일 열리는 3,6위전의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놓고 3월 18일에 맞대결한다.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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