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동부는 지난 18일 KCC와의 경기에서 역대 최다승과 최다연승 신기록을 마크하며 신화를 창조했다.
최근 동부 경기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외곽포가 쉴새없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김주성-로드 벤슨-윤호영의 트리플타워를 갖추고 있는데도 외곽포까지 터지니 상대팀으로서는 도무지 막을 방도가 없다.
동부의 외곽포를 폭발시키는 주역 중 1명은 바로 이광재다. 상무 제대 후 곧바로 팀에 복귀해 연승 가도를 달리는 팀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복귀 후 7경기에 나서 평균 12.1득점에 3점슛 성공 확률은 무려 51.9%에 이른다.
최근 그의 3점포가 눈에 띄게 폭발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일 중요한 건 자신감인 것 같다. 쏘면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라는 그에게 자신감의 원천을 물었다.
이광재는 "상무에서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하면 혹시 잘 안되더라도 내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연습 때문인지 슛도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연습을 한 것일까. 이에 대한 그의 답변은 "특별한 연습은 없었다. 내가 금방 지치는 편이라 하체 웨이트트레이닝을 신경썼고 (함)지훈이랑 야간에 100개, 200개씩 꼬박꼬박 슛을 던졌다"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광재는 연승 중 팀에 합류한 부담이 상당했다고 털어놨다. "나 때문에 연승이 깨질까 걱정됐다. 첫 경기였던 KT전(2월 5일)이 가장 긴장됐다. 다행히 첫 단추를 잘 꿰서 지는 경기 없이 잘 갔다"라고 말하는 이광재다. 그러나 최다 연승 신기록으로 향하는 길에 이광재의 활약이 있었으니 이제는 그 부담을 털어도 될 듯 싶다.
한편 김주성은 최근 이광재의 활약에 대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많은 부담이 있었을텐데 뭘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자신 있게 잘 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동부 이광재가 18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드리볼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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