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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26)가 메이저리거로 스타트를 끊은 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4일(한국시각) 일본의 닛폰스포츠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차려진 캠프에 입성해 첫 훈련을 소화한 다르빗슈에 대해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불펜에서 몸을 푸는 피칭을 한 후 타격 투수를 맡아 15구를 던지는 등 약 2 시간 동안 텍사스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국제 대회에 일본 대표로 함께 출전해 친분이 있는 투수 우에하라 코지(37)와 일본 니혼햄 시절의 선배 투수 요시노리 다테야마(36)와 같이 그룹 메뉴를 소화하며 조언을 받았다.
다르빗슈는 "평소 운동하던 대로 했을 뿐 깜짝 놀라거나 적응이 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을 뿐이다"면서 "환경이 좋아졌을 뿐 야구를 대하는 나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즐기고 싶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같은 일본인이기 때문에 우에하라 코지와 요시노리 다테야마에게 더욱 친근감을 느끼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 아직은 많이 어색하고 말은 잘 나오지 않지만, 영어로 다른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승부에 대해 "일단 공이 달라졌기 때문에 캠프 동안 미국의 공인구에 손이 익숙해 지도록 할 것이다"며 "캠프 입성 전에 체중을 늘려 보려고 했지만, 몸이 무거워져 그만뒀다. 작년과 같은 정도의 체중을 가져가되 근력을 늘려 공에 힘을 더 할 생각이다. 작년보다 더 좋은 공은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다르빗슈는 지난 2004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에 입단해 2011년까지 평균자책점 1위 2회(2009-10년), 최다 탈삼진 3회(07년, 10년, 11년), 최고 승률 1회(09년)를 달성했다. 또 2009년에는 최우수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에는 18승 6패 1.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일본 무대를 정복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2011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6년 6000만 달러(약 68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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