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인턴기자]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김두현(경찰청)이 17개월 만에 성공적인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김두현은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한국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두현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과 함께 전반 18분 이동국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김두현은 2년 만의 A매치 복귀골을 터뜨린 이동국(전북)을 도운 것에 대해 "어시스트를 하고 동국이형과 주먹으로 서로 마주쳤다. 함께 쓴소리도 들었고 대표팀에서 아픔도 많았다"며 "동국이형이 골을 넣으니 내가 더 기뻤다"고 말했다.
경찰청 소속으로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김두현은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뛰어서 힘들었다. 그러나 준비를 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경찰청 선수로는 첫 대표팀 선수라서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로 인해 향후 경찰청에서도 많은 대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현은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에는 김재성(포항)과 호흡을 맞췄고 후반에는 하대성(서울)과 팀을 이끌었다. 이에 김두현은 “선수가 너무 많이 바뀌어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평가전이기 때문에 그렇다. 쿠웨이트전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선수단 전체에겐 절대로 실점을 하지 말라고 하셨고, 볼을 빼앗기더라도 중앙이 아닌 측면에서 상대에게 볼을 내주라고 지시했다”며 “특별히 개인적인 주문은 없었다. 단지 혼자서 수비라인을 방어한 (김)상식이형을 자주 백업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전을 승리한 대표팀은 오는 29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김두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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