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모비스가 기적의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모비스가 23점차를 뒤집는 기적을 일으키며 77-73으로 승리했다.
1쿼터에서 오세근이 8득점, 크리스 다니엘스가 6득점을 넣으며 활약한 KGC가 21-13으로 앞섰고 2쿼터에서도 다니엘스가 6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전반까지 38-27 11점차로 앞선 KGC였다.
3쿼터가 되자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박찬희가 3쿼터에서만 3점슛 2방 등 12득점을 몰아 넣는 활약을 펼쳤고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와 함지훈 외에는 득점 공세에 가담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아 3쿼터가 종료되자 점수는 64-43 21점차로 벌어지게 됐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찬희가 득점에 성공, KGC는 66-43으로 크게 앞섰다. 9분여 시간이 남았지만 4쿼터에서 23점차를 뒤집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끝내 모비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KGC의 슛이 실패하면 여지없이 속공으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줄이기 시작한 모비스는 이지원의 득점으로 57-66 9점차로 사정권에 진입했고 박종천이 또 한번 속공을 성공시키며 60-66 6점차로 따라 붙었다.
KGC가 박찬희의 3점포로 71-62 9점차로 도망갔지만 모비스는 박종천의 3점포로 68-71 3점차로 따라 붙은 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마침내 72-71 역전에 성공했다. KGC가 김일두의 자유투 2개로 1점차로 점수차를 줄였지만 곧바로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포가 폭발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모비스에서는 함지훈이 17득점 6리바운드 6도움, 레더가 16득점 11리바운드, 박종천이 12득점 5도움으로 활약했다. 특히 박종천은 이날 경기의 득점을 모두 4쿼터에서만 올리며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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