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3위 도약의 희망을 밝혔다.
전주 KCC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101-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소 정규리그 4위를 확정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 자밀 왓킨스가 2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왓킨스 외에도 전태풍이 외곽슛 5개를 꽂아넣으며 17점을 기록했고 하승진도 15점을 넣었다. 추승균은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00득점(KBL 2호)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쿼터를 24-22로 근소하게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KCC는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승진이 골밑에서만 9점을 쌓아나갔고 전태풍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넣었다. 여기에 추승균도 외곽슛, 미들슛으로 자신의 통산 10000점을 채웠고 왓킨스도 리바운드 7개로 팀의 득점에 힘을 보탰다. 전반전은 54-37로 KCC가 크게 앞섰다.
승부는 후반전부터 일찌감치 결정지어졌다. 왓킨스가 덩크를 포함 8점을 넣으며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신인 김태홍의 골밑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태 점수차는 68-46으로 22점차까지 벌어졌다. 김선형, 주희정 등이 뒤늦게 추격의 의지를 불태워봤지만 KCC는 번번히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종료시 이미 점수는 72-54로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
마지막쿼터에서도 정선규의 중거리슛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KCC는 SK를 계속 몰아부쳤다. 정민수는 외곽슛을 포함 6점을 홀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왓킨스도 기세를 몰아 골밑에서 점수를 몰아넣았다. 급기야 SK 존슨이 5반칙으로 벤치에 물러나면서 경기는 KCC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루키 콤비 정민수와 김태홍은 나란히 3점슛을 꽂아넣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유병재를 투입한 KCC는 넉넉한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서울 SK는 벌어진 점수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존슨이 26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자밀 왓킨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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