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외곽의 힘을 내세워 부산 KT 소닉붐을 4연패에 몰아넣었다.
울산 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75–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7승(25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2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한 동천체육관에서 KT를 상대로 유독 약했던 모비스는 KT전 홈경기 6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외곽포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활약한 박종천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종천 외에도 함지훈이 15점, 테렌스 레더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동근의 3점포로 득점의 포문을 연 모비스는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부쳤다. 경기 시작 후 2분 30여초 간 KT의 득점을 꽁꽁 묶은 모비스는 박종천과 이지원의 내외곽의 힘을 발휘해 점수차를 일찌감치 벌려놨다. 반면 KT는 자유투 기회를 번번히 놓쳤고 1쿼터 막판 김현민의 활약으로 힘겹게 쫓았다.
20-14로 6점 차로 앞선 채 2쿼터를 시작한 모비스는 레저와 함지훈이 골밑에서 6점을 합작하며 26-16으로 점수차를 두자릿 수까지 벌렸다. KT는 오코사와 김현민이 점수를 쌓아나가며 추격했지만 전반전 종료 직전 양동근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모비스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전은 모비스가 33-24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 박종천의 3점슛에 이어 박구영도 외곽의 힘을 과시한 모비스는 10점 차 이상의 거리를 유지했다. 전반전에서 4점에 그쳤던 함지훈의 득점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레더도 연속으로 4점을 책임졌다. 급기야 3쿼터 종료 직전에는 박종천의 3점슛이 터졌고 넉넉하게 모비스는 리드를 유지해나갔다. KT는 송영진이 뒤늦게 득점을 올렸지만 점수차를 쫓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쿼터들어서 박종천이 다시 한번 3점슛을 내리 꽂았고 함지훈도 골밑에서 점수를 쌓아나갔다. 승리를 예감한 모비스는 양동근을 벤치에 앉히고 김동량을 내보냈다. 이미 점수차를 충분히 벌려놓은 상황이었지만 박구영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여유로운 점수차로 모비스는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이날 KT는 올시즌 최다 연패인 4연패 수렁에 빠지며 3위 확정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외국인 레지 오코사가 1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종천.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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