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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지난해 5월 발생한 인기그룹 빅뱅 멤버 대성의 교통사고 사망 연루 사건과 관련해 25일 KBS 2TV ‘연예가 중계’가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연예가 중계’는 당시 방송에서 ‘빅뱅 컴백, 용서받은 복귀인가?’라는 주제로 빅뱅의 컴백 시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중 대성의 교통사고와 연루돼 사망한 현 모씨의 모친을 ‘연예가 중계’가 인터뷰한 내용이 방송되면서 프로그램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족과의 합의여부, 유족에 대한 예의부터 연예가중계의 방송내용과 방송시기까지 놓고 시끌시끌하다.
‘연예가 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현 모씨의 모친은 “(대성이) 장례식장에 한 번 찾아온 이후 집 근처에 오지 않았다”며 “(장례식장에서) 대성의 얼굴을 보지 않았으며 합의 또한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시 대성의 교통사고 합의 과정을 줄곧 지켜봤던 YG 측근은 “현 모씨 형과 이모를 수차례 만났고, 합의도 했다”며 “경찰 조사 과정에도 이 분들이 참여했고, 나중에 형은 YG 사무실까지 찾아와 대성을 다독여주고 위로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서 “피해가족이 대성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 쪽으로 원만히 합의를 마쳤다”며 “(피해자) 가족은 물론 대성 모두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처벌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반면 ‘연예가 중계’ 측 관계자는 “인간적인 도리로 부모님을 만나 먼저 사과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냐”며 “이 점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성 측근은 "대성이 장례식장에 갔었고 피해자 어머님도 당시 ??었다"고 주장했다.
‘연예가 중계’ 방송 직후 빅뱅 팬들은 빅뱅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이른바 ‘의도적 흠집 내기’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연예가 중계가 유족 대표인 형과 이모도 만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연예가 중계’ 관계자는 “형과 이모도 취재 과정에서 수소문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며 “의도적으로 안 만난 게 아니다. 빅뱅 팬들이 또 YG에 대한 일방적인 흠집 내기라고 하는데 YG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 SM, JYP 등 연예계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앞으로 ‘연예가 중계’는 지적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BS와 YG엔터테인먼트간의 오래된 불편한 관계가 이번 일을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KBS와 YG가 서로 갈등 관계에 있다는 얘기는 이미 있었고 다 알려진 일”이라며 “향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는 우리도 궁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컴백을 앞두고 교통사고 사망 사건 논란이 재점화된 빅뱅 대성. 사진 = YG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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