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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아이돌 그룹 빅뱅의 컴백 시기를 지적하려고 방송했던 KBS 2TV '연예가 중계'의 '빅뱅 컴백, 용서받은 복귀인가' 내용이 빅뱅이 아닌 멤버 대성의 교통사고와 연루돼 사망한 현모씨의 유가족 인터뷰에 초점이 쏠렸다. 하지만 방송 내용과는 별개로 당시 사고의 유가족들이 악성댓글(악플)에 시달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모씨의 모친은 25일 방송된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대성이) 장례식장에 한 번 찾아온 이후 집 근처에 오지 않았다"며 "(장례식장에서) 대성의 얼굴을 보지 않았으며 합의 또한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시 대성의 교통사고 합의 과정을 줄곧 지켜봤던 YG의 측근은 "유족 대표인 현모씨 형과 이모를 수차례 만났고, 합의도 했다"며 "경찰 조사 과정에도 이 분들이 참여했고, 나중에 형은 YG 사무실까지 찾아와 대성을 다독여주고 위로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대성 YG측과 '연예가중계'가 만난 유가족이 달랐다. 대성 측은 유가족 대표인 고인의 형과 이모를 수차례 만났고 '연예가중계'는 모친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합의를 두고 유가족들 사이에서도 양측의 엇갈린 입장에 일부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과 커뮤니티 사이트에 "형과 이모가 어머니 몰래 합의금을 빼돌렸다" "정신장애인 엄마 몰래 합의금을 어떻게 한 것 아니냐"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을 늘어놓았다. 유가족 대표인 고인의 형과 이모는 '연예가 중계'와의 인터뷰 이전에도 집안서 오해를 받아 이에 대한 인터뷰도 했었지만, 최근 유족과의 합의에 관한 기사가 또 오르자 다시한번 오해를 받고 고통을 더했다.
때문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대성은 물론이고 유가족들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다시 꺼낸 것에 대해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아프다고 하는데 굳이 어머니 인터뷰를 담아서 유가족분들의 상처를 헤짚어 피해를 가게 하네요" "교통사고 문제는 양쪽에게 다 상처가 되는 일인데 사건이 마무리되고 수개월이 지난 지금 과감하게 그 문제를 언급하셨네요" "방송에서는 합의하지 않았다, 형은 합의했다고 하는데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등의 글을 올리며 한쪽에서는 공식사과까지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컴백을 앞두고 교통사고 사망 사건 논란이 재점화된 빅뱅 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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