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한가인, "여진구의 '잊어달라 하였느냐' 보다가 소리질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무녀 월(연우) 역의 배우 한가인이 아역 배우 여진구가 한 대사를 명장면으로 꼽았다.

27일 오후 '해를 품은 달' 공식홈페이지에는 한가인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한가인은 극중 명장면으로 "어린 훤(여진구 분)의 '잊어달라 하였느냐. 잊어주길 바라느냐. 미안하구나. 잊으라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란 장면을 소리 지르면서 봤다. 많은 분들도 그랬을 것 같다.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인 배우로 바뀐 후에는 훤(김수현 분)이 하는 대사가 주옥 같다. 대사가 너무 멋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가까이 오지 말라 명하신 건 전하였습니다', '멀어지라 명한 적도 없다'란 대사다. 멋있는 게 너무 많아서 하나만 고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훤과 양명(정일우 분) 중 누가 좋냐는 질문에는 "양명도 좋고 훤도 좋다. 둘이 느낌이 너무 다르다. 극 중 훤과 연우는 소울메이트 느낌이다. 천생연분이라고 하지 않냐. 어떤 책에서 봤는데 천생연분을 다르게 해석하면 천 번의 생동안 연인이 될 수 있는 인연을 천생연분이라는 풀이를 봤다. 천생연분의 코드를 지닌 멀어질래야 멀어질 수 없는 느낌이 훤"이라며 "양명은 늘 고맙고 해피바이러스 같다. 기분이 좋아지고, 내 마음을 읽어줄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선 양명이 좋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가인은 "'해를 품은 달'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힘을 다해서 열심히 촬영하고, 좋은 스토리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가인(위)과 여진구. 사진 =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공식홈페이지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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