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다"
경기를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힘들 법 하지만 역시 챔피언답다. UFC 144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 헨더슨(미국)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헨더슨의 옆에는 역시 어머니인 김성화씨가 함께 자리했다.
헨더슨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프랭키 에드가(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갑작스레 한국 방문 일정이 잡혔고 수많은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그야말로 금의환향했다.
챔피언 자리에 오른 기분에 대해 헨더슨은 "전체적인 느낌은 다르지 않다"고 담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표정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그러면서 "한국에 온 만큼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지 이틀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운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헨더슨은 "몸이 근질근질하다"며 "빨리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헨더슨과 함께한 어머니 김성화씨에게도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묻어났다. 김 씨는 "자신이 한 만큼 열심히 한 것 같다"면서도 "빨리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같다"고 챔피언 소감을 밝혔다.
3개월 전 방문과 비교에 대해서는 "엄청 달라졌다. 기분 최고다"라고 말했다. 김 씨에게서 인터뷰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입국한 헨더슨은 다음날 공식 기자회견, 팬 사인회, 태권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UFC 챔피언으로 등극한 뒤 금의환향한 벤 헨더슨(오른쪽)과 어머니 김성화 씨. 사진=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