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20억 평창땅 아산병원 복지재단에 기부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평창에 20여억원을 들여 구입한 땅을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강호동 측은 28일 밤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창'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부터 평창 땅을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측근은 "현재 사실상 기부 절차가 마무리됐다. 20억원에 해당하는 강호동씨 소유 땅 전체를 서울 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3년 전부터 아산병원 소아 병동에서 어린 환우를 돕는 봉사활동을 해왔고, 어린 환우를 돕기 위해 평창 땅을 기부하기로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그는 탈세논란과 함께 평창 일대 땅을 자신과 부인 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땅 투기 의혹까지 받았다. 땅 투기 의혹에 강호동 측은 "강호동이 투기가 아닌 장기 투자 목적으로 땅을 매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강호동은 2009년 11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농지 5300m²를 7억여 원에 매입했다. 이어 평창이 겨울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직후인 지난해 7월 추가로 임야 4500여 m2를 13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강호동. 사진 = 마이데일리 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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