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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KBS가 기자협회 제작거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9일 KBS 홍보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자협회의 제작거부 결정은 명백히 불법행위이고 제작거부에 찬성한 기자들도 재적인원의 절반에 미달된다"고 지적하면서 제작거부를 철회하도록 촉구했다.
앞서 기자와 PD를 중심으로 1000여명이 가입한 KBS 제2노조인 'KBS 예능국 및 전국언론노조'는 부당징계 철회와 신임 보도본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 내달 6일 오전 5시를 기해 시작되는 파업 일정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KBS 기자협회는 찬반투표 결과 재적인원 541명 중 36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63명, 반대 97명, 무효 4명으로 제작거부안이 가결, 3월 2일부터 제작거부 돌입을 결정했다.
KBS는 이와 관련 "제작거부에 찬성한 기자의 비율이 재적대비 48.6%로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다"며 "기자협회는 법적으로 정당하게 쟁의행위가 보장되지 않은 사적인 임의단체다. 공사의 규정 준수와 직무의 성실한 수행, 직장의 질서 유지를 규정한 공사의 취업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노조 전현직 간부에 대한 징계의 무효화"를 내건 기자협회의 방침과 관련 "징계 대상자에 대한 법적 판단과 노사간 공식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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