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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독고진(차승원 분) 매니저로 임지규가 배우 윤석화의 아들 역으로 첫 상업영화 주연에 도전했다.
임지규는 윤석화의 24년 만의 스크린 컴백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봄, 눈'(감독 김태균)에 주연배우로 출연해 윤석화에게 밀리지 않는 안정된 연기력과 연기 내공을 발산했다.
'독립영화계의 강동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지난 2004년 단편영화 '핑거 프린트'로 데뷔한 후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은하해방전선'에 연이어 출연하며 개성만점 연기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톡톡 튀는 입담을 과시하며 할 말 다하는 비서 역할을, 인기리에 방영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는 톱스타 독고진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귀여운 매니저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임지규는 '봄, 눈'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순옥(윤석화 분)의 아들 영재 역으로 출연해 한층 더 물오른 감성 연기를 선보였다. 영재 역할에 여러 배우가 물망에 올랐지만 김태균 감독은 윤석화와 꼭 닮은 외모의 그를 보자마자 단숨에 캐스팅을 성사시켰다.
연기 대선배인 윤석화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임지규는 부산 청년답게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엄마를 떠나 보내는 아들의 농익은 눈물 연기 등을 흔들림 없이 소화해내며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마음껏 발산했다.
닮은 꼴 외모의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 닭살 모자 커플로 불릴 만큼 친 모자 지간 그 이상의 돈독함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추운 날씨에 진행된 야외 촬영에서 서로 주머니에 손을 넣어 언 손을 녹여주는가 하면 윤석화는 임지규를 친근하게 아들이라 부르며 친 엄마와 아들 그 이상의 애정을 과시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임지규는 "윤석화 선배님은 촬영에 들어가면 더 깊이 감정 몰입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또 현장에서 정말 친 아들처럼 대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윤석화와 함께 연기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 '봄, 눈'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봄, 눈' 스틸컷]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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