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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형보다 나은 아우' 야디어 몰리나가 소속팀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5년간 7500만달러(약 834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2013시즌부터 발효된다. 이로써 몰리나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2017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몰리나는 '포수 3형제'로 유명하다. 야디어의 형 벤지와 호세 역시 메어지리그에서 포수로 뛰었으며 뛰고 있다. 첫째 벤지만 현역에서 은퇴한 상황. 세 명의 형제 모두 월드시리즈 반지를 갖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그 중에서도 막내 야디어는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야디어는 지난해까지 소속팀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2009~2011시즌까지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뛰어난 수비를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수상했으며 타격에서도 지난해 타율 .305 14홈런 65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타율 .305는 내셔널리그 이 부문 8위였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야디어 몰리나는 연평균 연봉 1500만 달러(167억원)로 조 마우어(미네소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포수가 됐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또한 간판 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LA 에인절스에 내준 상황에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 야디어 몰리나. 사진=mlb.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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