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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신성일이 엄앵란과의 결혼은 속도위반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성일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토크쇼 노코멘트' 녹화에 참여했다. 얼마 전 발매한 자서전에서 불륜 사실 고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성일은 미처 책으론 다 공개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MC들은 신성일에게 "그 당시 트로이카로 불리던 문희, 남정임, 윤정희 등 최고의 미인들에 비교하면 엄앵란의 외모는 그리 뛰어나지 않았는데, 엄앵란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신성일은 "애를 가졌어"라고 솔직하게 대답해 오히려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그는 "엄앵란을 사랑했다. 사랑하지 않고서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겠냐"라고 답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신성일은 "엄앵란은 불륜 당시 상황 모르고 있지 않았냐?"라는 MC들의 질문에 "엄앵란은 다 알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통신 시스템이 열악해서 공중전화 아니면 중앙 우체국 교환을 통해서만 전화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서로 사랑한다는 말도 쉽게 할 수 없었다"고 생생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어디서 어떤 여자를 만나도 엄앵란에게 이야기가 전해져 여자랑 단둘이 만날 수가 없었다. 나는 얼마나 답답했겠는가!"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신성일은 "바람둥이냐?"란 질문에는 "NO"라고 대답하며 "바람과 사랑은 다르다. 바람둥이 남자의 심리는 진정을 사랑을 못해서 외로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난 외롭지 않다. 꽃을 찾듯 놀아나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난 로맨티스트, 사랑예찬론자이다.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자신만의 사랑관을 밝혔다.
신성일의 고백이 이어지는 '토크쇼 노코멘트'는 2일 밤 11시 방송된다.
[신성일. 사진 = 코엔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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