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연습경기에서 타격감을 조율했던 오릭스 이대호가 일본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이대호는 4일 일본 고베 인근 하루노구장에서 열리는 한신과의 홈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2일 "이대호가 3일 한신전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4일 시범경기에 데뷔한다"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1일 지바롯데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던 이대호는 자체 청백전을 포함, 10경기 동안 19타수 13안타 타율 .684를 기록했다. 또한 23타석에서 삼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런 이대호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한 뒤 4일 한신과의 시범경기에서 실전에 돌입한다. 특히 일본의 최고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후지카와 규지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국가대표로 싸웠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공략법을 그리고 있다.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후지카와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총 3타석의 맞대결을 펼쳤다. 세번의 맞대결에서 2번은 볼넷을 골라냈던 이대호는 한 차례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 신문은 둘의 맞대결 성적에 대해 "후지카와가 억누른 것도 아니고 이대호가 공략했다고도 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오카다 감독은 "컨디션이 좋아서 잘 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라며 "대부분 자세가 무너지지 않고 있다"며 이대호를 추켜세웠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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