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골' 전북, K리그 개막전서 성남에 3-2 승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이동국이 멀티골을 터드리는 맹활약을 펼친 전북이 K리그 개막전서 성남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서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난타전 끝에 이동국의 두 골과 에닝요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동국은 개인 통산 116호골과 117골을 터트리며 K리그 통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은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루이스, 에닝요, 박원재가 지원에 나섰다. 중원에는 황보원과 김상식이 포진했고 수비는 진경선, 임유환, 조성환, 최철순이 맡았다. 골문은 김민식이 지켰다.

성남은 요반치치가 최전방에 서고 한상운과 에벨톤이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선 윤빛가람, 에벨찡요, 김성환이 포진했다. 수비는 윤영선, 사샤, 박진포, 홍철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하강진이 맡았다.

양팀의 경기서 전북은 전반 13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황보원이 중원에서 길게 연결해준 볼을 이동국이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이동국은 5분 후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황보원의 패스를 받아 팀의 추가골이자 개인 통산 K리그 최다골인 117호골을 성공시켰다.

성남은 전반 23분 만회골을 넣었다. 성남의 박진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벨톤이 헤딩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경기는 전북과 성남의 치고받는 공방전이 계속됐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에도 전북과 성남의 공격 축구는 계속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상식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아쉽게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에벨톤이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 뒤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전북은 루이스와 이동국을 연속해서 빼고 이승현과 정성훈을 투입했다. 성남은 에벨찡요와 한상운을 불러들이고 전성찬과 이창훈을 내보냈다. 결승골은 에닝요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북은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에닝요가 성공시키며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성남은 후반 39분 전성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데 이어 추가시간 페널틱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에벨톤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쉽게 개막전에서 패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에닝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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