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선제골 기회 무산, (김)신욱이와 수비수들에게 빚졌다"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울산 데뷔전을 치른 공격수 이근호가 김신욱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울산은 3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의 이근호는 이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4년 만의 K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근호는 경기를 마친 후 "2012년 시작하는 경기를 원정에서 이겨 기쁘다. 동계훈련때 힘들게 해온 것이 첫 경기에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오랫만에 포항 홈구장에 와서 옛날 기억도 나고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의욕이 많아 실수도 많은 것 같은데 홈경기서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격수 김신욱과의 호흡에 대해선 "신욱이랑은 이야기를 많이한다. 신욱이 장점이 있고 내 장점이 있다. 내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신욱이가 찬스를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했다. 내가 사이드로 빠지면 신욱이에게 가운데를 지켜라는 말을 했다"며 결승골을 터뜨린 김신욱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또한 "신욱이와는 서로 장단점이 달라 상대팀이 어려울 것이다. 서로 이용하려고 한다. 경기를 하면 할 수록 더 강력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근호는 이날 경기서 전반 12분 상대 골키퍼 신화용과 마주본 슈팅 기회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선 "나도 당황했다"며 "신욱이가 골을 넣기 전까지 마음속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신욱이나 우리 수비수들에게 빚진것 같다"고 말했다.

그 동안 울산이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자신의 합류로 팀 이미지가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을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수비가 강한 이미지는 가지고 가면서 공격력이 강화됐으면 한다"며 "공격수가 첫 골이나 선제골을 터뜨리면 뒤에서 충분히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신욱이나 저나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다.

[이근호. 사진 = 울산 현대 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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