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KCC가 5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플레이오프를 맞게 됐다.
전주 KCC는 4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 마지막날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1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임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88-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5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 31승 23패. 하지만 이날 결과와 관계없이 부산 KT가 승리하며 순위는 4위가 됐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위 울산 모비스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면 시즌 중반 이후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던 오리온스는 2연패를 기록, 창원 LG에 이어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20승 34패.
1쿼터는 오리온스 분위기였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만 최진수가 9점, 허일영이 8점을 올리는 등 많은 선수들이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이며 27-18로 앞섰다. 오리온스의 1쿼터 2점슛 성공률은 71%에 이르렀다.
하지만 2쿼터들어 KCC가 임재현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전태풍을 대신해 나선 임재현은 2쿼터에만 7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자밀 왓킨스, 추승균, 정민수도 5점씩 보태며 2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쿼터를 44-42, 두 점 차 우위로 끝냈다.
3쿼터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는 4쿼터가 돼서야 갈렸다. KCC는 4쿼터 초반 추승균의 미들슛 등으로 70-63, 7점차까지 벌렸다.
KCC는 7분을 남기고 왓킨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는듯 했지만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1승을 추가했다. 3분여를 남기고 터진 하승진의 연속 골밑슛이 사실상 쐐기포였다. 이 득점으로 KCC는 11점차까지 앞섰다. 이후 오리온스가 김민섭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태풍을 대신해 나선 임재현은 19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왓킨스도 18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하승진은 14점 4리바운드에 그쳤지만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으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신인 정민수도 17점에 리바운드를 12개나 걷어내며 활약했다.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앨리웁덩크를 선보이는 등 19점으로 활약했지만 접전에서 패하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특히 윌리엄스가 자유투 5개 중 1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슛 감각이 좋지 않았던 점이 뼈아팠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8-72로 승리하며 29승 2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원주 동부는 한 자리수 패배를 이루지 못하며 44승 10패를 기록했다.
[KCC 임재현.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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