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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3월 봄 극장가에 멜로 영화들이 대거 개봉된다.
지난 29일 개봉해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단기인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러브픽션'부터 1일 개봉된 '열여덟, 열아홉', 그리고 22일 개봉하는 '해로'와 '건축학개론'은 모두 멜로 영화다.
먼저 개봉하자마자 예매순위 1위를 선점하며 멜로 영화의 청신호를 알린 '러브픽션'은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맨 나머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본 소설가 주월(하정우 분)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 분)을 만나 펼치는 쿨하지 못한 연애담을 그린 코믹 로맨스다.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법한 현실적인 내용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불완전한 10대의 끝자락을 각자의 방식으로 가장 뜨겁게 극복해나가는 네 명의 청춘들을 그린 영화 '열여덟,열아홉'은 혼돈스러운 사춘기 시기를 솔직하게 온몸으로 부딪히는 청소년기를 리얼하게 표현하여 이란성 쌍둥이를 둘러싼 첫사랑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넘어 더 깊은 공감과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건축학개론'은 대학시절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만난 첫사랑으로부터 15년 만에 건축 의뢰를 받은 한 남자가 여자와 함께 집을 지으며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로,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 2011년 화제의 신인 이제훈이 각각 한가인과 엄태웅의 대학 시절의 모습으로 분했다. 누구나 평생 한 번은 가지고 있는 아련한 첫사랑을 건축이라는 소재로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로'는 결혼한 지 40여 년이 넘어 사랑보다는 정과 습관으로 살아가던 한 노부부가 막을 수 없는 이별을 마주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되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다. '사랑'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주현과 연극 배우 출신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장하는 예수정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다.
이처럼 따뜻한 봄이 시작되는 3월, 동시에 개봉되는 멜로 영화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사진='러브픽션'(왼쪽 위, 시계방향으로)-'건축학개론'-'해로'-'열여덟 열아홉']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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